DMC 해피 코튼 리그램 이벤트 후기

도안 : 스프링 플링

DMC 사의 실은 처음 사용해보았습니다. 오래된 브랜드이기도 하고 인형제작에 특화된 실이라고 해서 기대가 많았습니다.
타사 면 실로 강아지들 장난감을 조금씩 만들어본 적은 있었는데 너무 뻣뻣해서 손이 아픈 적이 많았어요.
DMC 해피 코튼은 꼬임은 있는데 뻣뻣하지 않아요! 정말 부드럽습니다. 손이 아프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요.
꼬임이 있다 해도 바늘이 잘못 걸리면 갈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부드럽게 바늘에 걸립니다.
저는 옷이나 양말 만드는 걸 좋아해서 울사를 많이 쓰고 있는데, 질감이 울 실과 비슷한 거 같기도 해요. 포근한 면100%실이랄까요.
확실히 지금껏 제가 써본 면 100% 실의 질감과는 달라요!
비염이 심한지라 먼지 많은 실은 뜨면서 콧물 줄줄이라 힘든데, 먼지 날림 전혀 없었습니다 :-)

아미구루미 인형 도안을 선택하신 분들은 다양한 색상이 오신 분들도 있을 텐데, 저는 4가지 색을 받았습니다.
상세 이미지상으론 쨍한 느낌이 많았는데, 차분하면서 톤 다운된 세련된 색상입니다.
Oeko-Tex 인증까지 받아서 아기들 알록달록한 블랭킷이나, 방 소품, 인형으로 정말 좋을 거 같아요.

도안은 영어와 그 외 3가지 언어로 되어있어요. 그림 도안도 있어서 영문 도안이 어려우신 분들도 쉽게 만드실 거 같아요.
영문 도안도 어렵게 적혀있지 않아서 해석하기 어렵진 않았습니다 :)
만들면서 손의 땀이 달라진 건지 모티브 개수는 같은데 남은 실이 다르더라고요.. 흑ㅜㅜ
실을 남김없이 쓰고 싶어서 남은 실을 모두 태슬로 만들었어요. 태슬 숱이 좀 다르지만 태슬 자체를 참 좋아하는지라 만족합니다!! :-)

마지막으로 DMC 해피 코튼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수분들에 비해 많은 실을 만져보진 못했지만 품질이 정말 좋은 실입니다.
아기들 살에 닿는 소품에 강추! 저처럼 비염이 심하신 분이나, 피부가 예민하신 분도 강추!
5권의 도안집에 있는 아미구루미를 하나씩 만들어서 콜렉션을 완성시켜가는 것도 재미있을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