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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멋니터님들의 멋니팅 이야기
( 실 이야기 ) 데비블리스 - 엔젤 (Debbie bliss - Ang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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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함을 넘어 점점 추워지는 날씨..
뜨개 하기에 최적의 날씨로 가고있습니다. ( 훗~ 나이쑤! 'ㅡ')
날씨도 추워지고 있고~ 슬슬 겨울 대비를 해야겠지요??
겨울 대비하여 고른, 그리고 앤스멋니터 1기로서의
두 번째 작품으로 사용할 실을 소개할게요.
Debbie Bliss - Angel
( 데비블리스 - 엔젤 )
도대체 어떤 실이길래 ' Angel ' 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사랑스러운 이름을 가진 이 실을 지금부터 살펴볼게요.
'수퍼키드 모헤어' 와 '실크'의 조합
보통 모헤어가 중심이 되어 판매되는 실들은 폴리(poly) 성분을 많이 혼용하곤 하는데
데비블리스의 엔젤은 폴리가 아닌 실크가 함유되어있어요.
우리가 딱 '실크'라는 단어를 들으면 생각나는 감촉과 느낌이 있죠??
실크!!
윤기가 챠르르르~~ 부드럽다 못해 매끄러운!!
눼눼~~ 그 실크가 24%나 혼용되어있답니다.
실을 직접 보고, 만져보니 은은하고 아주 살짝 광택감도 있고 매우 부드러워요.
(광택감이 눈에 팍! 띄진 않아요)
' 그래~ 실크가 들어갔으니 당연히 부드럽겠지!
근데 모헤어?? 모헤어면 따갑잖아! ' 라고 생각하신 분!
머리위로 힘차게 손~!
여기 한명 손이요~!!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 중 한 명이에요. 제가..
1년 내내 비염을 달고 사는 데다가
피부는 엄청나게 민감해서 모헤어나, 앙고라가 함유된 니트류는
입지도 못하고, 만지지도 않거든요. 근데 " 이건 달라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번이 기회다 싶어서
도전을 해보기로 했어요. 일반 모헤어도 아니고
수퍼키드모헤어?! 그래. 니가 얼마나 안 따가운지
일단 만져라도 보자!라는 마음으로 주문을 촵촵~~
일단 눈으로 본 첫 느낌은
보송보송~ ' 솜사탕 '
엄청 얇은 실들이
솜사탕마냥 감겨있어요. 이렇게 깃털같이 가벼운 실이
웬만한 실 1볼 양만큼 감겨있다는 건
길이가 무지 길다는 말씀~ 엔젤은 25g 200m 가 1볼이에요.
( 베이비캐시메리노가 1볼에 50g 125m ) 그렇다면 촉감은 어떨까?
박스 열자마자 제일 먼저 만져보았어요.
오~
아기 솜털마냥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
팔에 문질 문질 해봤는데 감촉이 좋아서
용기 내어 얼굴에도 문질 문질!
아~~ 이래서 "이건 달라요!"라고 하는구나..
괜히 '수퍼키드'라는 단어를 쓰는 게 아니구나 ..
싶더라구요... (수퍼키드모헤어는 모헤어 중에서도 '최상급' 이랍니다.)
촉감은 통과!
사진 속에 보송보송 달려있는 털들이 보이시나요???
모헤어들이 어마 무시하게 많이 많이 달려있습니다!
이렇게 모헤어가 풍부하게 달려있어서
권장바늘은 1겹에 3.25mm ~ 5mm 까지! 2겹 아니고, 1겹이에요 1겹~ 일반적으로 키드 모헤어는 2겹으로 3mm 바늘을 권장한다는데
Debbie bliss의 Angel은 1겹으로도 최하 3.25mm 권장한다면
모헤어가 얼마나 많이 달려있는지 대충 상상이 가시지요?
1겹으로도 2겹 효과를 내니 옷 한 벌 만드는데
실양이 적게 소요되는 건당연한 이치이지요. ( 엔젤실로 성인 여성 가디건이 5볼 정도면 완성이 된다고 하네요. )
제가 고른 엔젤 색상은 05번 스톤 색상이에요.
은은하고 연한 베이지에 연그레이 한 두방울 퐁당~첨가한 느낌이에요.
사진에 함께 나온 실은 앤스멋니터 1기 첫 작품으로 떴던
너구리(라쿤) 니트의 배색으로 골랐지만 에크루 색상으로 대체하면서
혼자 덩그러니 남은 65번 클로티드 크림 색상이에요.
이번에 이 두 가지를 합사해서 사용할 거에요.
합사하면 어떤 느낌일까요?
Angel은 실 굵기로만 본다면 우리가 흔히 바느질할 때 쓰는
실정도 굵기라고 보시면 되어요. 그치만 그 얇은 실에 보송보송 수퍼키드모헤어가많이 달려있기 때문에
Baby cashmerino와 합사했을 때 풍부한 기모감을 더해주더라구요.
따뜻함도 배가 되겠지요?
그렇다면 이젠..
털 빠짐이 관건입니다. 털이 빠져서 공기 중에 날라다니면
으~~~~ 저 같은 비염 환자들에겐 쥐약이에요.
소문대로 털 빠짐만 거의 없다면 촉감은 정말 깔별로
소장하고 싶을정도인데..
털 빠짐은 편물을 직접 뜨면서 살펴본 후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적어보도록 할게요. |
